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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섬유산업 실태
小島逸南/기술컨설턴트
일본 염협뉴스 2011, 03
1. 오랜만의 중국
4년 정도 전까지 중국 상해에서 염색공장 기술자를 한 적 있었고, 어느덧 퇴직시기가 되었다 생각하였으나 다시 중국 현지기업으로부터의 의뢰로 기술 지도를 행하게 되었다. 지난번은 일본계 기업이었으나 이번에는 완전히 현지기업으로, 주로 면 치즈염색과 제직 및 마무리 가공을 하고 있는 공장으로 유럽과 미국선 수출이 주를 이루는 공장이다.
이번 기술 지도를 행한 공장은 20년 정도 전에 20대의 직기를 도입해 본격 사업을 시작한 기업이나, 현재는 에어제트를 포함한 직기 500대, 치즈염색기(Fongs사, 최대 5톤~최소 5kg), 각 마무리기를 갖는 종업원 1,000명 정도의 중급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이 지역은 개발구로, 최근까지 숲과 인가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새로운 도로가 뚫리고 경지정리로 공업지대로 변모되었다. 이 공장 주변은 점차 새로운 공장이 건설 중으로, 모두 섬유관련 공장이다. 즉 이는 중국에서는 섬유관련 공장은 아직 이득을 보는 부류에 속해있다는 뜻이다. 전에도 한번 쓴 적이 있으나, 국영 섬유공장은 관리도 나쁘고 작업자도 성실하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이익도 올리지 못하고 점차 폐쇄되어 왔으나, 독자의 중국기업은 진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이익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
2. 의뢰받은 공장의 실태
의뢰받은 공장은 대표자의 부인이 副董事長(부동사장 : 부사장)으로, 경리와 영업에는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어서 현장 간부들의 원가의식도 극히 높았다. 단 조금 심한 것은 제품의 질을 잘 알지 못하고, 다만 안정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원료를 구입하고 있었다.
이곳에 와서 치즈염색 내외 색차와 재현성 불량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다양하게 조사해 보고 깜짝 놀랐다. 그것은, 염색처방에서 염료의 확산과 흡진, 여기에 염착시간, 세정시간 등에 본래 필요한 처리시간을 극단적으로 단축, 경우에 따라서는 염색에 불가피한 처리까지 생략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염색얼룩이 발생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이 점을 “표준적 처방으로 작성, 변경하면 얼룩은 없어진다.”고 상세히 설명하자, “그것은 알고 있으나 그렇게 해서는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가를 역으로 이쪽에서 물어 보았다.
재현불량의 원인 중 하나는 선염의 생지판매 공장이기 때문에, 주문이 있을 때 대량 견본을 작성, 고객의 승인을 취한 후 본 생산에 들어갔으나, 왜 인지 대량 건본 작성 후 다시 색 맞춤을 하고 있었다. 일단 결정된 처방이 있는데도 왜 또 한 번 조색작업이 필요한 가 불가사의 하였으나, 의문은 금방 풀렸다. 실의 번수와 조직 밀도는 미리 고객으로부터 지정되어 있으나 가공수량은 대량 견본을 통해 몇 번이고 수정하면서 발주된다. 그리고 주문이 나온 후 가장 안정한 실을 찾아 구입하였다. 본 생산 도중에도 원사가 바뀌는 경우도 자주 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색을 맞춘다 하는 것은 신이라도 곤란할 것으로 생각된다.
3. 인건비와 물가의 폭등
최근에 들어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물가와 인건비 폭등이다. 일부 농산물을 시작으로 하는 식료품가격이 수배 상승하고, 그 외 일용품도 30% 정도 올라갔다. 다양한 원인이 있었으나, 일부의 농산물에 대해서는 과거 일본상사가 그랬던 것처럼, 시장의 물건을 미리 사 둔 뒤 시장에 물건이 달리고 가격이 오르면 다시 판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에 편승해서 약품과 염료, 원사, 부품 등의 제반 물건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이다.
정부는 국민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가격인상을 금지하였으나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상 외를 예를 들면, 육류가 인상 등 그물망을 빠져나가는 물건 값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근대화 추진, 다양한 것에 대한 해방정책이 실행되었기 때문에 상업과 공업의 독자회사가 점차 증가하게 되었다. 한편으로 물가와 인건비가 올라가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향후 어떻게 변모해 갈 것인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4. 연안지구의 노동자부족 심각화
노동인구의 감소는 심각함을 더해주고 있다. 上海市, 浙江省, 江蘇省 남부, 無錫市와 같은 최초로 발전한 곳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주요 이유는 安微省과 江蘇省 북부 등의 빈곤지역에 도로를 내어(일본과 같은 환경이나, 이러쿵저러쿵 일절 없이 결정되면 곧바로 조성해 버린다. 아마 반년도 안될 것으로 보인다), 땅고르기를 해 개발구로 한다. 그러면 금세 여기에는 공장과 상점 등이 우수죽순 격으로 들어서게 된다. 또 이리 되면 지금까지 수입을 얻기 위해 上海 등에 출가했던 사람들은 본래 싼 임금으로 일을 해 왔기 때문에 고향에 되돌아가서 그대로 지역기업에 취직해버린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싼 임금으로 지방노동자를 고용한 上海 등, 오래 전부터 있었던 섬유공장은 후발로 나타난 IT와 자동차 산업 등의 급료가 높은 산업에 인원을 빼앗기게 되며, 환경도 그다지 좋지 않아 더더욱 오지 않게 되며, 이로써 질이 좋지 않은 노동자 고용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무리해서 채용하면 점차 작업자의 질이 떨어지고, 조금이라도 교육을 받은 작업자는 모두 급료가 높은 기업으로 행하고 만다. 정말 심각한 사태인 것이다.
5. 인재부족으로 야기되는 악순환
부과장급의 사람들은 작업자가 사표 내는 것이 두려워 엄격한 교육을 하지 않는다. 당연히 작업자는 적당하게 가감한 편안한 일을 하려고 하는 악순환에 빠지고 만다. 어느 직장을 보면 이전과 똑같이 중국에서 본 광경과는 달리 인원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제직부문을 보면 기계의 정지율이 매우 높다. 이것은 정지램프 수를 보면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수질과 호부 처방에도 확실히 문제가 있었으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인원문제로, 작업자 수가 적기 때문에 교대근무가 안 되고 있다. 대항책일지도 모르나, 여기의 공장 급여 지불방법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에 또한번 놀랐다. 매월 지불하는 급여는 계약액의 일부이다. 나머지는 연말에 정리해서 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일 년 간 작업자를 잡아두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생각되나, 그다지 효과는 없는 것 같았다. 적어도 기술을 익히게 되면 보다 급여가 높은 공장으로 행하고 만다.
인건비가 폭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싼 임금으로 종업원을 고용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질도 나쁘고, 모집해도 모여지지 않아 인원부족사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무리를 한다. 이런 이유로 품질저하를 방지한다는 것은 매우 곤란한 일인 것이다. 색차에 의한 트러블도 자주 일어난다. 로트 간 색차와 치즈염색 내외의 색차를 고려하지 않고 정경하고 제직해 버리기 때문에 손쓸 틈이 없이 불량품이 그대로 B품으로 제직되어 어쩔 수 없이 반값으로 매각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큰 손실이다.
6. 기술지도에서의 인내력을 통감
훌륭한 일을 받았다 생각, 수락한 이상은 가능한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 현장의 현상조사를 실시하였으나, 몹시 난잡함에도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따라서 우선 현장의 정리정돈부터 손을 대게 되었다.
조속히 책임자를 소집해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예의범절에 대해 그림으로 설명을 시도하였다. 그러자 공장장의 입에서 “5S"라고 하는 말이 튀어 나와 놀랐다. 즉 알고 있었어도 실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누구도(사장도)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귀찮은 것을 행하지 않는 것인지, 생산에 직결되지 않으면 조금 지저분한 직장이라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사장으로부터 우선 "5S"를 하고 싶다고 의뢰받았다. 결국 조직도 모조리 불안정 하였으나, 어디부터 받아들여야 할지 어설픈 지식만은 알고 있었으나, 진정 관리란 어떠한 것인가가 간부들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것 같다. 여기서는 관리란 어떠한 것인가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생각하고 행동하라” 와 “현상파악을 하고 문제점을 도출, 목표 값과 담당자, 완료하는 시기 등을 계획서에 정리, 계획에 따라 실시하고 결과의 확인을 한다.”고 말하는 소위 PDCA의 사이클을 돌려 직장환경을 개량하지 않으면 작업정밀도에 소홀하게 된다고 하는 것을 되풀이해 설명하였다.
그 때는 일단 “알았습니다.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답변을 끌어냈으나 말만으로는 알 수 없다고 생각되어 나 자신 등 책임자를 연계해 “현상파악” 목표의 설정“ ”계획서 작성“ ”담당자 설정“ ”계속방법의 설정“ ”종업원 교육“ 등을 행해 보여주는 것 외에, 함께 현상파악을 행하고 문제점 추출 견본을 작성해 총경리를 불러 견본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하자 ”자 모두 정리정돈을 시작합시다.“라고 말하기 때문에 곧바로 현장을 보면서 구석구석 청소를 행하게 되어 약간의 정리정돈만이라도 이룰 수 있었다.
한 번 말하는 것만으로는 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역시 또 파워포인트로 무언가를 알기 쉽게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나 몇 번 반복해 설명해도 상대가 납득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소귀에 경 읽기”가 되어 버린다. 누구나 그럴지 모르기 때문에 여기 중국에서의 기술지도는 상당한 체력과 인내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최초의 회합에서는 총경리가 인터넷으로부터인지 자체 조사한 3쪽 분량의 문서를 배포,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읽었다. 이는 누구도 듣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모두 딴청을 부리거나 그 중에 조는 경우도 나오기 시작하였다. 할 수 없이 또 총경리를 불러, 설명은 어떻게 하면 잘 이해할 수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여러 예를 들어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하였으나 하나도 검토하지 않아 매우 곤란하였다.
7. 노동조합과 스트라이크
이야기를 바꿔, 이 나라의 사회에는 노동자조합이 없는 곳이 많다. 임금은 회사마다 매년 수% 인상한다고 정한 곳이나 회사의 사정에 따라 인상율을 일정하게 하지 않는 곳도 많다. 회사의 처우(예를 들면 임금 미불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노동조합이 없어서 국가의 노동국에 개별로 직접 출두해 상담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다.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 큰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정부 기관이 있어서, 여기서 처리하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그다지 그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같다.
사회주의 다시 말하면 노동자가 주체인 국가임에도 노동조합이 없다면 어떻게 하는가 하면, 각 직장의 리더가 대의원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서, 문제가 생기면 협의를 해 경우에 따라서는 대표자가 회사간부와 협의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 매년 일어나는 임투와 같은 것은 거의 없으나, 경영자가 매우 강하게 하면 간혹 스트라이크를 행하는 경우도 있은 것 같으나 매우 드물고, 직장 단독으로 스트라이크를 행하는 경우는 옥에 티라고 한다.
그런데 스트라이크가 최근에 들어 사정이 변하고 있다. 좀 전에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의 종업원이 대규모적인 임금인상 요구 스트라이크를 벌여, 경영자 측도 임금인상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것은 외자 계 기업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하나 그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정부기관은 되도록 복지부동 하고 있기 때문에 보도통제를 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처음 시작은 정부가 발표한 “소득배증계획”이 발단이 되었다. 이 발표로 종업원은 기대하고 있으나 도무지 소득은 올라가지 않았다. 그래도 이 나라의 노동자에게는 스트라이크 권이 인정되지 않았으나, 그래도 上海에 있는 공장이 스트라이크를 행해 임금인상을 요구하였다. 일전에 이러한 것을 행했다면 금세 처분되어 버렸으나 앞서 언급한 데로 노동자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퇴사조치 없이 임금인상에 응하는 경우가 있다. 이로서 인근 공장으로도 불꽃이 튀어 스트라이크로 이어지게 되었다. 지금은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사정을 알지 못하고 있으나, 알려지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새로운 개발구 공장에서는 아직 이러한 조짐은 없어 현재 上海지구 뿐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전혀 다른 스트라이크도 일어나고 있다. 개발구가 되면 여기에는 아직 싼 임금이라도 응모하는 노동자도 있어서 대도시 공장이 새로운 개발구로 이전하는 사례도 있다. 그렇게 하면 그 고장 노동자가 실직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전반대 스트라이크를 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결과가 어떻게 갈지 알 수 없으나, 여하튼 복잡한 이야기가 많은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8. 중산계층의 태두
중국 산업은 싼 임금으로 이루어졌으나, 그 양상은 상당한 변하를 시작하고 있다. 上海의 전력부족은 변함없는 상태로, 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無錫지역에서는 정전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문화대혁명에 의해 심한 타격을 받은, 모든 의욕을 상실한 사람의 시대는 끝났다는 점을 고시, 다음에 의욕을 갖는 사람의 시대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는 물가폭등과 노동자 부족 문제가 현재화되면서 경영자에 있어서는 어려운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중산계층도 두꺼워져, 각각의 가정에서는 자녀교육에도 상당한 열성이 있다. 학교교육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 다양한 학습을 하고 있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예년 중국의 한 정치가가 “행하는 자보다 먼저 가라”고 말한 적 있으나, 지금에 와서는 이것이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 나라의 국민성은 어떤가, “더러움에 그다지 개의치 않는다.” “정확하게 행동하는 의사가 없다.” “근본에 눈을 돌리지 않는 표면만을 보고 행동한다.” “도덕심이 낮다.” 등 본래의 성격은 치유되지 않는다.
9. 일본 기술력을 세계로 인지시킨다.
선진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의욕이 있다면 노동자의 임금도 선진국과 나란히 해야 하나, 어쨌든 이 나라는 넓어 개발여지가 아직 남아 있다. 경양자는 무엇인가 해서 “중국제품의 품질도 나쁘지 않다”고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지금의 감각을 타파하지 않는 한 조잡품과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해결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많은 경영자가 일본의 경영기술의 우수한 점을 인식, 무엇인가 얻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 어떠한 일본인에게 물어도 “노력만큼 보람이 없다”고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일본의 염색 산업은 상당히 쇠퇴해 자생력이 사라졌으며, 그 원인 중 하나로서는 중국제품으로, 아직 조잡품으로 꽉 차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일본인 기술자가 이쪽에 와서 지도하고 있으나, 아무리 해도 좋아지지 않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일본 기술이 훨씬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술자가 남아 있을 때 가격이 높더라도 무언가 우수한 일본제품을 개발해 세계에 인식시켜야 하지 않을까.
출처 : 한국섬유소재연구소 손성군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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