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패션 디자인은 슬로우 푸드 (slow food) 운동과 함께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이 운동은 “속도, 생산성, 효율만능주의”라는 근대성의 잣대 아래 스스로 애써 외면했던 선조들의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다시 성찰해 보면서 복구해가는 흐름이기도 하다.
슬로우 패션은 생산공정이 길고 느리지만 친환경적이고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의 좀 더 밀착된 관계를 형성하여 진정한 소비자 지향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슬로우 패션 (Slow Fashion)은 의류를 생산하고 판매하는데 있어 더욱 더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에 대한 대안적인 접근이다.
패스트 패션은 저렴한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쉽게 구입해서 쉽게 버려지는 소비형태를 낳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패션대기업에게는 엄청난 이윤을 가져다주지만, 소비자 개인에게는 낭비를 부추기고 환경에는 폐기물의 양을 늘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슬로우 패션 디자인은 슬로우 푸드(slow food)운동과 함께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패스트푸드(fast food)는 바쁜 현대 생활에 편승해서 경제성과 편리성이라는 이유로 많은 인기를 누렸는데, 건강과 환경에 대한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현상에 반하는 슬로우 푸드 운동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운동은 “속도, 생산성, 효율만능주의”라는 근대성의 잣대 아래 스스로 애써 외면했던 선조들의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다시 성찰해 보면서 복구해가는 흐름이기도 하다.
슬로우 패션은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입는 사람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한 디자인 또는 유행을 타지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포함되며, 거기에 소재와 품질의 향상을 통해 오랜 시간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전통적인 수공예로 귀환한 방식을 따르거나 전통을 현대과학에 결합한 제작방식을 창출하고 있다. 생산공정이 길고 느리지만 친환경적이고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의 좀 더 밀착된 관계를 형성하여 진정한 소비자 지향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www.iouproject.com은 전통적인 수공예방법을 인터넷과 물류라는 현대과학의 발전과 결합한 사례이다. 디자인은 미국과 스페인의 디자이너, 텍스타일은 인도의 hand-weaver, 제작은 이태리의 장인이 각각 담당하여 클래식한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하여 전통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림 1>
Post-consumer waste design과 슬로우 패션의 개념이 결합된 사례도 있다. 이태리 브랜드 U Roads는 폐타이어와 폐가죽을 재활용함은 물론 세척, 재단, 스티치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수공예적으로 하여 신발을 만들고 있다. <그림 2>
아방가르드한 핸드 메이드 패션을 통해 친환경 패션의 기준을 정립하고자 노력하는 Geofferey B.Small은 리미티드 에디션 작업을 통해 슬로우 디자인을 보여준다. 이 작업들은 매우 소량으로 생산되며 자켓과 모피카라를 재활용하고, 단추구멍과 안감은 직접 스티치하고, 동물의 뿔을 손으로 깎아만든 단추를 사용한 <그림 3>은 전 세계적으로 단 9벌만을 제작하였다.
미국 Alabama주에 있는 Alabama Chanin은 오가닉이나 재활용소재를 사용하고 지역인력의 핸드메이드 방식을 채택한다. 소량 사전제작 또는 주문제작을 통해 신상품을 선보일 뿐아니라, 워크샵, DIY 킷, 스튜디오 북 등을 통해 슬로우패션 참여를 늘리고 있다. <그림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