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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옥수수로 만든 섬유, 머리카락 보다 얇은 실(絲), 발열·냉감기능 섬유소재…"
3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섬유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11(대한민국섬유교역전)´이 막을 올렸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행사장에는 경량성 박지 직물, 발열·냉감 온도조절 소재,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메모리 원단, 실크와 비슷한 우유섬유를 비롯 ´기능성´과 ´친환경´ 소재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고 잡았다.
에스티원창은 올해 ´깃털처럼´ 가벼운 초경량 박지 직물을 선보였다. 일반 경량의류의 굵기가 15데니어(0.01 데니어는 머리카락 굵기의 1만분의 1)인데 비해 에스티원창은 7데니어짜리 제품을 공개했다. 이 직물은 패딩이나 쟈켓, 아웃도어 의류에 쓰인다. 묵직한 겨울 패딩을 가볍게 입을 수 있게 하는 비결도 바로 이 같은 초경량 박지 직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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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티원창이 선보인 ´초경량 박지 직물´. | 버려진 폐 어망(漁罔)으로 만든 원단도 눈에 띈다. 에스티원창은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20% 함량의 친환경 원단을 소개했다. 아직까지는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친환경 원단´을 추구하는 선진국 바이어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파카 역시 패딩이나 아웃도어 의류에 쓰이는 7데니야의 초경량 소재를 출품했다.
특히 발열기능의 의류인 ´히텍스´도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내놨다. 히텍스 자켓은 안주머니에 건전진를 넣고 작동시키면 등에서 후끈후끈한 열이 올라온다. 현재 개발을 마쳤으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우유나 옥수수처럼 친환경 소재의 섬유부스에는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에이치아이는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경량 메모리 원단´을 선보였다. 이 원단은 옥수수 기름을 정제해 만든다. 원형 그대로의 형태를 유지하는 메모리 원단으로 주로 코트처럼 구김을 줄이는 의류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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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섬유로 만든 외투는 천연소재로 피부자극이 적다. 유닉디자인 관계자가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 유닉디자인은 ´우유 섬유´의 단점을 극복한 아이템으로 참가했다. 우유섬유는 천연 소재로 피부 자극이 덜하고, 실크보다 수분함유 기능이 높은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취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해 기존 우유섬유 대비 가격을 30% 낮추고 물빨래가 가능한 제품을 선보인 것.
유닉디자인 관계자는 "실크같은 광택을 내면서도 속옷부터 외투까지 다양한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며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리뷰 인 서울은 이날부터 내달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1층 B홀에서 열린다. 총 252개사가 416부스로 참가하며 해외 유명 브랜드업체 바이어를 포함 9천여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참가업체 수도 지난해 50개사, 65부스에서 미국, 캐나다, EU,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올해 84개사 117부스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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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외 섬유패션산업의 트렌드를 내다볼 수 있는 ´프리뷰 인 서울 2011´을 개최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