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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화학·의약기업인 머크(Merck)가 미국의 탄소 나노구조체 전문기업인 나노-C(Nano-C)와 손잡고 유기태양전지(OPV)에 사용되는 반도체 물질과 응용 소재를 공동 개발한다.
29일 한국머크에 따르면, 머크는 개발된 OPV 물질을 기초로 플로렌 유도체(PCBM)를 공급할 예정이다. 플로렌 유도체는 OPV 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반도체 재료다.
머크는 유기 반도체 재료 개발 경험을, 나노-C는 러렌 유도체에 대한 노하우와 특허를 서로 공유하게 된다.
클라우스 보핑어 머크 첨단기술사업부 총괄담당자는 "나노-C는 플러렌 유도체에 대해 세계적인 기술과 특허를 갖고 있어 유기전자 분야에서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머크와 기술적 보완성이 뛰어나다"며 "양사가 제휴해 상업적 가치가 높은 유기태양전지 재료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머크는 태양광 업계에 이미 광범위한 재료와 소재를 공급하고 있어 이번 제휴로 업계내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터 베진스 나노-C 사장은 "이번 제휴는 플러렌 유도체 개발과 제조에 대한 우리의 경험과 특허 기술을 머크의 첨단 폴리머 개발, 마케팅, 시장 네트워크 역량과의 결합을 의미한다"며 "OPV업계의 미래를 밝혀줄 고성능 소재 공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영국 사우스햄튼 인근에 있는 칠워스 기술센터에서 전자와 태양전지 분야에서 쓰이는 새로운 유기 반도체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리시콘´이란 브랜드로 공급된다.
머크는 최근 칠워스 센터에 화학과 OPV 응용 테스트 랩을 추가하는 등 시설 확대에 투자르르 확대하고 있다.
나노-C는 2년전 OPV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플러렌 유도체(PCBM)를 유니딤·지멘스로부터 독점 사용권을 획득했다. 또한 1년전에는 미국환경청(EPA)으로부터 플러렌과 PCBM의 양산에 대한 허가를 얻어 생산 조건을 확보한 상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