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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섬유산업 현황과 일본 기업 진출 동향
□ 방글라데시 섬유산업의 역사
- 1971년 독립 이후 방글라데시 산업은 황마 등의 섬유재료 생산이 중심임. 남아시아 가운데서도 가장 발전이 뒤쳐져 있었음. 1972년 일미 섬유협정 조인 후 섬유·의류산업은 홍콩, 한국, 대만으로 남하해 1970년대 후반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까지 확대됨. 그 후 1983년 스리랑카에서의 민족분쟁 발발로 인해 혼란한 시장을 피해 방글라데시가 새로운 섬유 생산 기지로서 부상함.
- 1983년 외국투자촉진 정책의 기반으로서 수출가공구(EPZ)가 치타공에 개설되었고, 그 후에도 글로벌 경제의 움직임에 따라 1989년에는 국내외 민간 부문에 의한 투자촉진을 위한 전문기관인 방글라데시투자청(BOI)이 발족함.
□ EPZ 개황
- EPZ는 수출가공구청이 수출공헌 산업에 대한 국내 및 외국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개발한 특별구역으로 생산활동에 적합한 인프라를 정비하고, 수출입품의 관세면제나 10년간 소득세면제 등의 인센티브의 공여, 투자가에 대한 사무·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음. 현재는 다카 등 8군데에 설치되어 있음.
- 하지만 아직 인프라나 서비스 면에서 만족할 만한 환경이 정비되어 있지는 않음. 정전이 빈발하고 서비스 면에서도 수출입 절차나 인허가 취득이 번거로움.
-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민간기업에 의한 EPZ 설립이 가능해져 조기에 많은 기업이 진출한 한국의 기업 그룹은 보다 뛰어난 인프라 외에 숙박시설이나 골프장 등의 복리후생 시설까지 보완한 'KOREAN EPZ'를 치타공에 설립함. 앞으로도 민간 EPZ 개설이 외자도입이나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임.
□ 의류산업 개황
- 지금까지도 후발개발도상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방글라데시는 2003년 이후 EU용 수출에 관해서는 특혜관세의 적용을 받고 있는 등 여러 규제에서 자유로움. 이러한 우위성을 살려 방글라데시는 EU 수출 실적을 늘려 다국간섬유협정(MFA)이 적용된 2004년경 EU용 무명, 면바지류에서는 최대 수출국이 됨.
- 한편, 미국은 방글라데시에 대해 특별한 우대정책을 투지 않았지만, 미국 수입업자는 후발개발도상국으로부터 적극적으로 제품을 수입해 비용 메리트 추구와 실질적인 지원을 해 옴.
-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은 총 수출액의 77.1%를 차지하는 중요 산업으로 2009년도 수출액이 124억9600만 달러를 기록함.
- 제품별로 보면, 직물 제품이 60억1400만 달러인데 대해 니트 제품이 64억8300만 달러로 2008년 이후 니트 제품이 직물 제품을 상회하고 있음.
- 직물 제품은 1990년대 높은 성장을 유지해 수출액 전체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었지만, 2000년 이후 911 테러, MFA 실효에 의한 자유경쟁 해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한 자릿수 대의 성장에 머무름.
- 니트 제품도 직물 제품과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문제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봉제공장의 생산능력 증강, 원재료를 국내에서 조달 가공해 높은 원산지 비율을 유지, 독일기술협력공사 등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고품질의 상품 개발을 추진해 온 것이 원동력이 되어 성장을 지속함. 현재 방글라데시의 니트 제품 수출액은 중국, 터키에 이어 세계 3위임.
- 방글라데시 섬유산업에는 업태별로 (1) 방글라데시 의류품 제조업·수출업협회(BGMEA), 방글라데시 니트제품 제조업·수출업협회(BKMEA), 방글라데시 섬유제품공업협회(BTMA)의 3개의 민간단체가 있음. 각각의 단체는 각 분야의 사업활동 지원 외에 특혜관세 적용이나 수출 개선 교섭에서 로비 활동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관여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
□ 일본 기업의 투자와 활동 상황
- 1990년대 중반의 급속한 엔화강세로 일본 각종 메이커는 방글라데시에 투자를 추진함. 치타공에 진출한 네트 의류 메이커나 LED를 사용한 자동판매기 부품 메이커가 사업을 순조롭게 확대한 한편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준비가 충분하지 않아 도중에 철수하는 기업도 적지 않았음.
- 유니크로는 중국 일변도 생산에 의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생산거점의 일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긴 후 2008년경부터는 방글라데시에서 조달, 생산을 본격적으로 개시함.
□ 방글라데시 투자의 메리트와 디메리트
○ 메리트
- 메리트로서는 여전히 남아시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에 있는 인건비나 풍부한 양질의 인재를 들 수 있음. 따라서 방글라데시 진출은 이것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노동집약적 산업에 적합함.
- 솔직하고 성실하며 대담한 성격을 갖고 있어 종업원이 협력해 활동하면 높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는 한편, 영합을 잘 하기 때문에 잘못된 지도자에 의해 비뚤어질 수 있어 평소에 회사의 방침을 확실하게 설명해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함.
○ 디메리트
- 디메리트로서는 우선 낮은 신뢰성을 들 수 있음. 비즈니스 당사자끼리의 약속이 준수되지 않는(품질, 납기 등) 것 등도 포함되지만, 상업은행 거래에서도 환전에 시간이 걸리는 등의 문제도 있음.
- 두 번째 디메리트는 높은 물류비용임. 국내 육상수송비나 치카공에서의 해상수송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저가 요구가 까다로운 생산품을 원격지에서 시장으로 수송할 때의 운임이 너무 높아 철수한 일본 기업도 있을 정도임. 항공편이나 선박편 수도 적고 비효율적임.
※출처 : KIET 해외산업정보
관련링크 : http://www.smrj.go.jp/keiei/kokurepo/kaigai/0556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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