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유수출 상승세 탔다
2월 수출 9억弗···전년 동월 대비 17.3% 늘어
12월·1월·2월 3개월 연속 증가
섬유수출이 본격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부터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섬유 수출은 올들어 1월에 이어 2월에도 큰폭의 증가율을 이어갔다. 세계경기가 아직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섬유수출 증가세는 고무적이다.
올 2월 섬유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7.3% 증가한 약 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0.2%, 1월 31.2% 신장률에 비하면 다소 위축됐지만 2월 중 설날 연휴와 중국 춘절을 감안하면 지난해 12월과 올 1월의 수출실적과 대동소이하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3월 중순부터 주력 수출품목인 직물류를 중심으로 성수기가 시작된다. 수출경기 회복과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섬유류 수출에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KTC에 따르면 이미 직물류 對미국·중국 수출은 상승세를 탔다. 또 중남미 지역도 호조세다. 다만 off-shore 불량과 유럽지역 수출은 아직 답보상태다. 선진국 시장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의류시장은 아직 불황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진시장 대부분 의류 재고가 거의 없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섬유류 수출전망을 밝게 하는 징조다.
이를 반증하듯 올 초 섬산련·직수조·패션협 등 국내 주요 관련단체가 진행한 전시전 결과도 전년에 비해 좋은 성과를 올렸다.
문제는 가격대다. 한국산 직물은 가격대비 품질은 우수하지만 바이어들의 요구는 가격을 더 낮춰달라는 것이다. 섬유업계가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올 섬유수출은 쾌속항진이 기대된다.
게다가 중국의 위안화 절상설도 나오고 있다.
한국 섬유류 수출시장 전반에 걸쳐 핑크빛 무드가 물들고 있다.
전상열 기자 syjeon@tinnews.co.kr
※출처: 2010. 03. 05 [TIN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