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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텍스 값 오른다
-원료 메이커 PTMEG 가격 인상 여파
-효성· TK케미칼 1,2월 kg당 30~50센트
화섬사 가격이 원료값 강세에 영향받아 전반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스판텍스 가격도 1· 2월에 인상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는 중국 때문에 스판텍스 원료가격이 덩달아 뛰고 있고 이 여파로 중국내에서 먼저 가격이 오른데 이어 국내 스판텍스 메이커들이 가격인상을 확정하고 실수요 업계에 이를 통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과 TK케미칼 · 태광산업등 국내 3대 스판텍스 메이커는 국제 유가 인상과 중국의 수요확대로 나프타 다음 공정인 BDO 가격이 급등한데 영향받아 ‘바스프’와 ‘코리아 PTG’ 등 석유화학 업체들이 스판텍스 원료인 PTMEG 가격을 지난해 4분기에 톤당 100달러씩 인상한데 이어 1월 들어 다시 톤당 100달러 인상을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에 PTMEG 가격인상 때는 스판텍스 메이커들이 실수요 업계의 원가 압력을 흡수할 수 없어 가격인상이 불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효성과 TK케미칼 등 스판텍스 메이커는 이달부터 2월 2개월 사이에 kg당 30~50센트씩 인상 방침을 굳히고 이를 2개월로 나눠 인상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은 춘절(春節)전에 이미 스판텍스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 스판텍스 생산량은 효성이 월 1900톤 규모를 ·TK케미칼이 월 1500톤 규모를 생산, 이 중 효성은 70%를 내수로, 나머지 30%를 수출로 공급하고 있으며 TK케미칼은 전체의 70% 가까이 수출하고 나머지 30%를 내수로 공급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국내생산이 거의 없어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중국 자체 수요가 많아 국내에 반입할 여력이 별로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효성도 중국과 터키공장 생산분을 해외시장에서 소화할 정도로 국내 반입물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스판텍스 가격인상은 가뜩이나 장기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니트직물 업계와 합섬직물 등 실수요 업계에 원가부담 압력으로 채산악화 등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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