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소재의 친환경‧고품질화를 위한 가공기술 포럼 ‘도시형 섬유‧패션산업으로의 도전’이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onference room 402호에서 열렸다.
한국섬유소재연구원(원장 김숙래)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후원한 본 포럼은 LAMP(액체 암모니아) 가공 기술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연계운영 포럼사업의 일환으로,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매월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관련 산업기술동향을 소개해왔다.
세 번째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LAMP 가공 외에도 CPB염색, 초임계 이산화탄소 염색 등 국내에 아직 보급되지 않은 친환경 공정에 대한 강연이 제공되었으며 그린섬유 마케팅과 정책제안 등 보다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에 앞서 주제 강연에서는 물이 필요 없는 염색(SCO₂), 에너지절감형 상온염색(CPB), 폐수발생이 없는 품질개선 가공(LAMP)을 주제로 각각 서울대 이윤우 교수,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이인열 녹색기술팀장, 이탈리아 섬유기계업체 Lafer社의 Mr. De Muri가 발표를 맡았다.
이어서 ㈜세왕섬유 이동환 부장, 한국특허정보원 송영훈 박사, 숭실대학교 조현태 교수,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전승제 본부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윤철 박사 등 산·학·연 전문 패널들이 친환경 섬유산업의 현황과 전망 분석 및 그린섬유 강국 달성을 위한 다양한 준비책을 제안하는 자리를 가졌다.
포럼에는 경기도와 양주시, 섬유‧패션기업 및 섬유관련 대학교수, 연구원 등 100여명의 청중이 참석해 그린섬유기술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원단특성으로 인해 기존에 직물에만 국한되어있던 LAMP 가공 및 CPB 염색과 관련해서 연구원과 Lafer가 세계 최초로 니트에 적용해 개발한 기술노하우와 기계방식 등에 대한 정보가 일부 소개되어 이 달 내에 시가동 예정인 니트용 LAMP 가공기에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가 집중되었다.
주제강연과 진행 총괄을 맡은 이인열 팀장은 LAMP의 친환경적 장점 외에도 광택감과 형태안정성 등 품질개선의 측면에서 기존 실켓가공에 비해 차별화된 우수성을 강조하며 “암모니아 처리과정(LAMP)은 앞으로 고급 니트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우 교수는 상업화된 초임계 이산화탄소 공정을 소개하며 “식품, 세라믹 등 일부 업계에서는 이미 우리나라가 초임계유체에 대한 세계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 기술이 섬유산업에 적용된다면 무한한 잠재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미래가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있다”며 해당 기술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권고했다.
한편 포럼장 내에 부대행사로 마련된 미니전시회에는 최근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이 개발한 니트용 LAMP 가공, CPB 염색 시제품과 초임계유체염색을 통해 만든 신소재 및 G-KNIT 신제품 등이 전시되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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