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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 에너지 절감이 2010년 화두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이 경인년 새해 아침을 밝힙니다.원사업종을 비롯해 직물,염색,염료, 부자재,패션 등 각 분야에서 섬유패션인들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힘차게 뛰고 있습니다. 사진 좌측 위부터 해뜨는 남해-통영 앞바다,화섬 원사공장 방사설비,새벽을여는 염료기업-오영산업 시화공장, 친환경 닥섬유-쌍영방적, 수출되는 섬유제품-부산 수출항,패션매장-이랜드 스파오 명동매장)
대한민국 섬유패션업계는 친환경, 녹색, 에너지 절감을 화두로 2010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 타결된 한-EU FTA와 한-인도간 CEPA 등 다자간 자유무역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섬유패션산업의 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수출에서 감소세를 보였던 섬유패션산업은 침체 국면의 꼭지점을 찍고 올해 수출은 전년대비 10% 가량 증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시장의 구매력이 회복되면서 패션시장도 지난해 26조 7천억원 규모에서 올해 28조 1천억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본지가 분석한 섬유패션 업종별 전망은 면, 울 등 천연섬유 품목이 친환경 트렌드의 확산으로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으며 화섬품목도 아크릴을 제외한 폴리에스터, 나이론 품목의 수요와 수출 증가로 생산량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관련기사 2면 참조) 이에 반해 직물과 염색 분야는 화섬직물의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침체 국면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패션 업종은 내수시장의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해소되면서 활기를 되찾는 한편 세계 최고의 수준인 니트류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은 올해 친환경, 녹색, 에너지 절감을 화두로 산업용 섬유의 비중을 확대하며 융복합된 슈퍼섬유를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나노 소재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는 IT, NT, BT 등 기술 융복합을 바탕으로 에너지 산업용 섬유소재 및 친환경 그린섬유소재 기술분야의 중점 육성이 기대되고 있다.
친환경 트렌드는 이미 전세계 섬유패션업계의 화두로 부상해 있지만 올해 이같은 트렌드는 업계 전반에 더욱 깊숙히 자리 잡으며 중요 이슈로 부각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천연섬유 소재는 물론 친환경 공법으로 제조된 섬유소재들이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화섬업체들은 PET병 등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원사에서 부터 생분해성원사, 식물원료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 소재의 생산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섬유소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가닉 코튼이나 닥섬유, 대나무, 옥수수 등의 수요는 아직 미미 하지만 산업계 전반에 불어오는 환경 친화적인 트렌드에 힘입어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염색 분야의 친환경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화학염색에서 친환경 염법이 확대되는 동시에 천연염색에 대한 관심이 한층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는 올해 에너지 절약과 지구환경 보호에 대한 목소리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섬유패션업계도 이런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와 같은 지구환경 보호 정책들은 화섬,염색,직물산업 등 소위 굴뚝 업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이미 주요 화섬사들이 이에 대비한 대책을 철저하게 세우고 있으나 국내 화섬 업계는 아직 미흡한 상태여서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 정부와 섬유패션단체, 연구소 등은 에너지 혁신과 친환경 녹색 그린사업 육성 등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와 경상북도 등 지역자치 단체도 그린섬유 육성에 적극 나선다. 경상북도는 [그린섬유] 집중 육성방안으로 2011년 부터 5년간 550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세계 4위의 그린섬유 집산지를 목표로 하고 있어 올해 그 기반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 한국섬유소재연구소는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으로 ‘에너지 혁신형 그린염색기술 기반구축’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생산기술연구원도 초저욕비 염색기로 [그린 코리아]를 견인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경인년 새해를 맞고 있다.
※출처: 2010.01.01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조영문,구동찬, 강두석, 윤성민 기자 ⓒ세계섬유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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