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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등살(화섬원료)에 새우등(수요업계) 터진다
- TPAㆍMEGㆍCPL 고공행진 내년 초까지
- 원사값 상승압력 직물ㆍ니트업계 골병
화섬원료값 강세기조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져 화섬사 가격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화섬사 가격강세는 가뜩이나 해외시장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합섬직물업계와 니트직물 업계의 경영압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실수요 업계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폴리에스테르 원료와 나일론 원료인 TPA와 MEG, 카프로락담 가격이 비수기인 4ㆍ4분기에 강세를 보이면서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PA 11월 가격은 톤당 900달러로 10월보다 11.1%나 올랐고, MEG 가격은 781달러로 10월보다 12.5%나 올라 사실상 글로벌 금융위기 직적인 작년 8월수준에 육박했다.
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담은 톤당 2097달러로 10월보다 10.1%가 오르는 등 화섬원료 전 품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화섬원료 가격 강세는 중국의 폴리에스테르 설비 가동률 상승과 원재료인 나프타ㆍ벤젠 가격상승, 중국 등지의 가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폭리전락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호남석유화학 주력품목인 MEG의 올 4분기 평균 제조마진(납사대비)이 톤당 106달러에 달해 작년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화섬업계의 화섬사 가격 역시 연쇄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보여져 최종 수요처인 합섬직물과 니트직물 업계의 고통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니트직물이나 합섬직물의 해외시황은 극소수 품목이나 지역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엄동설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이들 실수요 업계의 채산악화가 불을 보듯 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
※ 출처 : 2009. 12. 7. 국제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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