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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값 급등 ‘밴더 비상’
- 코마사 가격 11월 비수기에 주단위 연속 가격 폭등 행진
- 국제원면값 강세, 印ㆍ파키스탄 작황 나쁘고 투기 농간도
- 니트의류수출기업, 미국 수출단가 하락 원자재값 큰 부담
면사가격이 비수기에 급등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실수요 업계인 면ㆍ니트직물 및 니트의류수출 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월 들어 면사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주간단위로 가격이 뛰는 이상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이같은 강세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말 코마 20수 가격이 고리당 58만원 하던 것이 11월 들어 60만원으로 뛰더니 최근 다시 63만원으로 올랐다. 코마 30수는 10월 고리당 64만원 선에서 11월 들어 68만원으로 오른데 이어 최근 다시 71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40수 코마사 역시 10월에 고리당 73만원이던 것이 11월 초 75만원으로 올랐고 다시 최근 79만원으로 급등했다.
현제 추세로 봐 이같은 가격은 더욱 강세를 띌 것으로 보여져 대형 밴더를 비롯한 니트의류수출 업계와 면ㆍ니트직물 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원래 면방경기는 11월ㆍ12월ㆍ1월이 비수기인데도 요즘 대다수 국내 면방업계는 재고는 커녕 최소 생산량 대비 3일~5일까지 오버부킹 돼있다.
이같이 면사값이 비수기에 급등한 것은 우선 국제 원면값이 최근 계속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다 인도ㆍ파크스탄의 원면 작황이 좋지 않고 이들 국가들이 원면이나 면사를 수출하지 않고 자국 수요업계에 공급하겠다고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제 원면가격은 12월 기준 뉴욕 선물환 시세가 최근 매일 파운드당 1센트씩 인상되면서 벌써 75센트를 돌파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 투기세력이 타 원자재와 같이 원면시장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원면가격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면방업계는 통상 3~4개월 분의 원면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동안 물량만 확보한 채 정식 계약을 미루다 이같이 원면가격이 급등하자 뒤늦게 정식계약을 체결하는 바람에 크게 당황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면을 싼 값에 대량 계약한 면방업체는 요즘 떼돈을 받고 그렇지 못한 면방업체는 벌써 비싼 원면을 생산에 투입하기 시작해 실속이 덜한 양비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비수기에 면사값이 급등하자 대형밴더를 중심으로 니트의류수출업체들은 아직도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아 수출단가가 계속 내려가는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원자재 가격 폭등에 휘말려 비상이 걸렸다.
면사를 수입하고 싶어도 주수출국인 인도ㆍ파키스탄을 비롯한 B급 공급원들이 수출을 억제하고 있고, 환율영향 등으로 수입이 녹록치 못해 수입 면사도 크게 감소하는 상황이다.
한편 코마사 가격의 급등과는 달리 장갑사는 다소 안정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일신방이 장갑사용 태번수 면사가격을 5수ㆍ8수ㆍ10수 다함께 고리당 1만원씩 올린 것으로 봐 아무래도 장갑사까지 영향이 있지 않을까 보여진다. <조>
※ 출처 : 2009. 11. 30. 국제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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