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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PET업체 구조조정, 중국만 독주 시대
독일, 일본, 터키 생산공장 중단 사례 증가 북미 생산량 감소
올해 중국만 20만톤 증가 2008년 기준 중국 비중 64% 차지
화학 섬유의 대표적인 품목인 폴리에스터(이하 PET) 생산이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과거 폴리에스터(원사,원면,칩 포함) 주력 생산국이던 미국, 일본, EU(유럽) 지역 생산업체들이 최근 폴리에스터 생산 공장을 폐쇄하거나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의 대표적인 폴리에스터 업체인 Performance Fibers사는 지난 7월말경 독일내 폴리에스터 공장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점차적으로 폴리에스터 공장의 가동을 줄이고 설비철수와 함께 공장 통합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Diolen사도 지난 1/4분기중 PET 산업용사 설비에서 근무하는 인력 30% 가량을 구조조정 시켰다. Trevira사도 최근 개인 투자자에게 인수 매각됐다. 이 회사는 벨기에와 덴마크의 사가공 설비만 남기고 독일 공장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바키아의 Slovensky Hodvab사도 PET 산업용 및 의류용사의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터키도 SIFAS, Sonmez Filament, Toprak사 등의 생산 업체가 PET 의류용사 설비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EU지역은 폴리에스터 업체들의 매각과 공장 가동 중단 인력 축소 등 구조조정 여파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도 데이진(Teijin)사가 Matsuyama의 PET 의류용사/SF 생산 중단 계획을 최근 밝혔다. 이 회사는 일부 설비를 태국 및 기타 일본내 다른 공장으로 이전 통합할 계획이다. 또한 PLA 업체인 Natureworks의 지분도 철수했으며, 미국의 SC주(州) 모노필라멘트 설비와 일본내 염색설비의 철수도 결정했다.
북미는 생산공장의 가동중단 사례는 아직 없으나 2009년 상반기 PF의 내수 출하 량이 전년동기대비 19.3% 감소했고 SF도 같은 기간 28.8%나 감소해 폴리에스터 생산 비중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음이 입증되고 있다.
이에반해 중국의 폴리에스터 생산량은 올해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소 1%가량 증가(영국 컨설팅업체 PCI Fibres 자료)가 예상되고 있다. PCI의 전망치를 기준으로 폴리에스터 생산량이 1% 증가할 경우 중국의 PET 생산은 약 20만톤 가량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최근 수년간 폴리에스터 생산은 금강화섬,대하합섬,한국합섬 등의 업체가 문을 닫으면서 총생산량이 감소됐으며 기존 선발 업체들도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량을 줄여 전체 생산량은 감소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세계 폴리에스터 생산에서 중국의 비중은 지난 2000년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0년 세계 폴리에스터 생산량 가운데 중국의 비중은 26%에 불과했으나 2008년 64%로 크게 증가했다. 2000년부터 2008년 중국의 PET 생산은 1천510만톤 증가한 반면, 중국을 제외한 기타 지역의 생산은 3백30만톤 감소 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2012년까지 세계 PET 생산은 3천5백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의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영문 기자 ⓒ세계섬유신문사
※추처 : 2009. 11. 5.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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