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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아웃도어 사업 확장에 박차
제일모직, 브랜드 인수 등 아웃도어 시장 진출 적극 추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간 경쟁으로 판도 변화 예측도 나와
아웃도어 부문이 전문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중심이동이 빠르게 진행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은 전문기업이 주축이 돼 로컬에서 수입까지 경쟁력 있는 브랜드 대다수를 보유하며 주도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제일모직이 아웃도어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면서 대기업이 욕심 낼만한 사업부문의 범주를 벗어나 적극적으로 개입할만한 시장으로 업계의 인식과 관심이 변화되고 있다.
대기업은 그 동안 확장과 성장을 저해해온 남성복 전문기업으로서 업계와 소비자의 선입견을 걷어내고 여성복을 중심으로 남성복과 캐주얼 부문까지 전 복종을 아우를 수 있는 패션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아직 업계는 지나친 자본 투입식 사업전개로 인해 수익성 측면에서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대기업이 하루빨리 수익구조를 잡지 못한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자기위안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웃도어는 대기업이 집중하고 있는 여성복이나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아이템의 특성이나 소비자 성향을 감안할 때 수익구조로 빨리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집중할 만한 사업부문이라는 해석이다.
무엇보다 그 동안 대기업의 주력사업부문 전환을 앞서 주도해온 제일모직이 아웃도어 관련 수입브랜드를 인수 또는 런칭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유통가에서는 대기업 중심으로 아웃도어 시장이 바뀔 수 있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는 것.
이는 FnC코오롱 「코오롱 스포츠」가 대외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과거 산악인 또는 일부 노년층의 취미 생활 수준의 구매에서 벗어나 대중성과 함께 패션으로서 가치가 부각되는 것 또한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뿐만이라 LG패션 「라푸마」는 아웃도어 특히 등산복 구매 고객 연령을 30대로 낮추는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패션 스포츠로서 아웃도어의 이미지를 전환시켜 시장 활성화에 견인역할을 하며 대기업에 적합한 사업으로서 아웃도어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백화점 관계자는 “전문 중소기업들이 현재 탄탄한 상품력과 마케팅력으로 시장을 주도해오면서 중소기업 주도형 사업부문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온 것이 사실이나 LG패션과 FnC코오롱이 좋은 매출을 올리고 있고 특히 제일모직의 아웃도어 시장진출이 공식화 되면 시장 주도 세력들이 바뀔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워낙 전문기업들이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점하고 있어 갑자기 바뀔 수는 없겠지만 대기업이 자금력과 마케팅력을 앞세운다면 향후 시장판도 변화는 예상외로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와 관련 전문 아웃도어 업체들은 “대기업이라고 전문시장에 뛰어들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좀더 큰 시장과 좀더 미래지향적인 사업구상으로 대기업다운 면모를 다지는 게 맞다고 본다. 잘되는 시장에 숟가락 하나 얹어 보자는 식의 출발은 전근대적 시각이다”라고 지적했다.
※출처 : 2009.11.06. 한국섬유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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