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 우정구)이‘2012 경북특화 친환경 섬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동일한 제조 사양의 중국산과 국내산 안동포 성분 분석을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국내산 안동포의 경우 항균성 99.9% 등의 우수성을 밝혔으며, 특히 내구성(마모강도)이 중국산에 비해 2.5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러한 특성을 가진 안동포와 대마직물을 활용, 기존 수의용이나 하절기 홑이불에 제한되었던 안동포의 용도를 캐주얼하고 고감성 하이패션제품으로 개발한 제품을 대구패션페어를 통해 발표했다.
또, 이번 개발에서는 대마의 특성상 섬도가 고르지 않아 제직성에 문제가 있었지만 연구원과 지역 제직업체(예가)가 공동으로 균일한 경사공급장치를 개발해 자카드, 스판 등 다양한 직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 했다.
안동포를 활용한 패션제품 전시에서는 ‘숨쉬는 직물(Breathes fabrics), 입으면 자연이 됩니다’를 주제로 4가지 테마의 제품을 선보였다.
출품된 제품은 국내 유일의 천연섬유사 기계 제직화를 통해 소폭(35cm)원단에서 대폭(150cm) 원단을 활용, 기존의 수의의류에서 탈피해 보다 감각적인 하이패션의류가 제시됐으며, 용도 확대와 함께 지역특화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번 개발된 안동포는 천연섬유사의 기계제직화로 직물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광폭제작 가능으로 원단 로스를 최소화시킬 수 있으며, 밀도조절이 가능한 신축성 원단제작이 용이해 다양한 제품군 확대가 가능하다.
또한, 천연염색, 일반염색 등을 통한 다양한 컬러구현은 물론 자카드 직기를 적용한 다양한 문양 표현도 가능하다.
<김진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