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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중순으로 넘어오면서 일단, 원단 바이어들의 S/S 시즌용 구매가 현격히 줄고 있다. 아직 금융위기의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고,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작년같이 구매에 모험적이기보다는 보수적 경향으로 훨씬 몸을 사리게 하고 있다. 의류 도매업체들도 1차적으로 6월과 7월 완제품을 선보이려고 한창 디자인 연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5월의 트렌드 분석으로 요즘 유행인 P/D 원단을 선택하였다.
1. 자연주의와 Natural의 강세
최근 프린트 패턴 물이 초강세 이긴 하지만, 그래도 절대 다수량을 차지하고 Risk가 적은 P/D 원단을 빼놓을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에 불황의 여파로 말미암아 성공적인 P/D 히트 아이템을 찾아내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것은 원단 바이어들도 마찬가지여서 2009년 여름용 원단은 참으로 오리무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여러 가지 테마 중 가장 친근하면서도 대중적인 아이템이 바로 자연주의와 그와 관련된 천연섬유를 모티브로 하는 원단들이다. 몇 해전부터 계속해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자연주의 concept은 보다 세련되게 매년 업그레이드 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바로 원단에서부터 출발한다. 몇 년 전 대 유행했던 100% COTTON VOILE 은 현재는 NYLON 이나 LINEN 과 결합하고, 여기에 SPAN 이 가미되면서 훨씬 세련되고, 또한 활동성을 가미하고 있다.
또한 최근 개발된 첨단 YARN을 사용하면서 DROP성이 뛰어나고, 실크촉감과 더불어 고급스런 광택효과까지 주고 있다.
2. 광택과 촉감
광택소재는 항상 갑자기 떠오르고 갑자기 끝이 나기 때문에 매우 부담스런 아이템이다. 단, 최근에는 인위적인 Foil 이나 Lurex 원사를 사용한 것보다 아이템 자체에서 나오는 은근한 광택효과를 훨씬 선호한다. POLY물에서는 그래도 SATIN 아이템을 빼놓을 수 없다. 다만, 최근에는 부드러운 촉감에, 은근한 광택에 WASHER 처리가 된 원단으로 POLY지만, POLY느낌이 나지 않는 원단을 찾고 있다. 단, 가격이 일불 후반 이상이면 부담감을 느끼고, 중국산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많다.
두 번째는 TAFFETA류 이다. 사실 여름 아이템 중에 가장 확실시 되는 WOVEN 아이템이긴 하지만 올 여름에는 니트의 강세로 수량이 많이 줄었다.
세 번째는 COTTON 아이템이다. 코튼은 “자연주의와 Natural의 강세”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빼놓을 수 없는 요긴한 아이템 군이다. 다만, 어떤 계층의 대상에게 원단을 팔 것인가를 먼저 고려하고, 가급적 고급 Market 위주로 고급 COTTON ITEM 위주로 판매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이미 일반 아이템들은 원단바이어들도 식상하였고, 이미 구매처가 정해져 있어 시장 뚫기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고급아이템들은 아직 틈새시장이 많다.
마지막이 KNIT ITEM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베네치아 외에 “불가리”라는 원단이 뜨는 상황이고 기존의 RAYON SPAN 들도 원단디자인에 변화를 주면서 좀 더 색다른 원단 소재를 찾고 있는 의류업체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다만, 이러한 아이템들은 수요가 갑자기 사라질 수 있으므로 항상 먼저 개발하고, 소싱한 업체의 몫이 될 것이다.
3. 볼륨감이 가미된 소재
앞서 언급한 TAFFETA 와 겹치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즉 의류제작에서 인위적으로 주름을 잡는 소재라든지 아니면 봉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디자인적인 요소를 갖는 원단을 말한다.
원단이 주는 부드러움이나 뻣뻣한 느낌도 의류를 만들 때 이런 특성을 강조하면서 생기는데, 특히 이런 특성의 의류들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RAYON FUGGETTE 같은 계열인데 원단자체만으로도 벌써 풍성한 공간적인 느낌이 있으며, 의류를 만들었을 때도 역시 이런 풍성한 볼륨감을 느끼게 한다 COTTON 아이템도 페이퍼터치 효과를 주면 이런 느낌이 가미되는데 코튼 자체의 부드러운 느낌이 사각사각한 종이의 공간효과와 촉감을 주게 된다. LINEN 역시 통이 넓은 바지를 만들면서 이런 효과를 살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4. STRIPE
잘 아는 아이템이지만 유럽에서는 최신 패션아이템으로 계속 보이고 있으며, 꾸준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업그레드 되고 있다. 올해 유행은 WOVEN 아이템보다 KNIT 계열원단이 더 활발하다. 기존 BLACK & WHITE 에서 이제는 올 여름 유행칼라를 다 넣는 것도 있으며, 기본적으로 BLUE, ORANGE, VIOLET의 멀티믹스가 유행이다.
5. VIVID COLOR
영 캐쥬얼에서 시작된 VIVID COLOR 의 열풍은 점점 미시여성복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칼라가 너무 밋밋하거나 너무 튀거나 판매에 매우 민감한 요소이지만, 유럽 쪽에서 계속 다양하고 화려한 칼라를 사용하는 의류를 시장에 내놓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일시적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브라질에 원단을 판매하고자 할 때, P/D 나 PRINT 관계없이 이런 강하고 화려한 칼라를 사용하여 제작한 원단들이 바이어들에게 훨씬 크게 어필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제공 : KTC 브라질 에이전트, 이 규
※출처 : 텍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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