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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융위기와 현재 러시아 시장의 현황
현재 전세계적으로 금융 위기로 인한 판매 감소 및 생산 감소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이 많이 줄어 감소하고 있다. 이번에는 러시아 내 수요 및 동향을 살펴보면서 한국 원단 소비를 예측해 보고자 한다. 요즘 같이 한치를 볼 수 없는 긴박한 상황에선 작은 동향도 놓치지 않고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인 것 같다.
1) 러시아 경제관련 겨울 시장 현황
작년 9월부터 몰아친 금융위기는 10월이 되면서 러시아 은행들의 서방측 여신 감소와 맞물려서 자동차, 전자제품 등 대표적인 할부 상품들이 1차 타격을 받았다. 그와 동시에 유가 하락과 맞물려서 대량 해고 사태로 촉발되면서 소매 판매가 감소하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그간 러시아의 구매 형태를 살펴보면 실질 소득대비 구매력이 높은 걸로 나타났는데 이는 은행 여신 증가와 경제 발전으로 인한 일자리 및 급료 증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간 호황을 누리던 각종 소비재들의 판매 감소가 눈에 띈다.
아울러 현재 모스크바는 47년 만에 최고의 기온인 영상 5도이다. 불황에다 날씨의 상황이 소매 상인들의 판매를 어렵고 하고 있다.
2) 의류 판매
대형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의류 소매 브랜드 판매의 감소가 두드러졌으며(전년 대비 10월 16.7% 감소 코메르산트 주) 지방의 영세 상인들의 판매 감소도 크다.(전년 대비 10월 12.3% 감소 코메르산트 주)
이러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도매 판매는 작년 수준을 유지하였다. 이유는 도매 판매의 특성상 4~5개월을 앞서가므로 이는 올해 봄 판매의 연장 선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경제 불황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봄 시즌에는 지금의 판매 상황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아울러 바이어들의 동향을 통해 분석해 보면 하기와 같은 공통점이 나온다.
□ 기존 생산 모델을 유지 혹은 감산
□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기 보다는 기존 디자인의 재고 판매에 역점
□ 저가 원단 및 부자재의 사용
□ 도매 판매에 중점
□ 3~4월 판매 현황을 보고 내년 생산 계획 확정
3) 원단 판매
대형 바이어를 중심으로 결제 부실 및 판매 감소가 대세이다. 도매 및 지방 바이어들은 비교적 꾸준한 편이지만 역시 저가 원단 구매를 치중하고 있다. 그간 창고 원단을 구매하던 중소 규모의 상인들은 꾸준히 창고에서 원단을 구매하고는 있으나 창고에 원단을 가져오는 홀 셀러들이 자체적으로 원단 구매량을 조절한 관계로 실질 원단 구매는 이미 감소하였다.
4) 원단 동향
□ 기존 메모리와 고급 한국산 원단을 사용하던 봉제업자들이 중국산 저가 원단으로 선회
□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저가 기본 아이템의 강세(듀스포, 타슬란…)
□ 대형 프렌 차이징업자들이 소매 판매의 감소로 인하여 저가 생산을 목적으로 대규모 중국 이전. 따라서 중국 봉제 중국 원단의 활성화
□ 현재 대규모 상점에 납품하는 업자들을 중심으로 원단 사용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감산하고 있음.
□ 기존의 광택 소재가 불황의 여파를 타고 무광택 저가 소재로 이동
□ 창고 업자들의 구매력 감소 및 결제 불량 사태 발생
상기와 같이 러시아에서는 현재 다가올 2~4월의 봄 시즌에 모든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대부분 구매력 감소를 예측하고 있음. 현재 이러한 상황은 환율 동향과 유가의 변동 상황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으며 봄 시즌까지 러시아 경제의 회복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열쇠가 주어져 있다고 봄.
이러한 상황에서도 대규모 혹은 중 규모 일부 업자들의 경우 오히려 불황이전보다 판매량이 증가하는 업자들도 있음. 따라서 단기 혹은 중기의 구조조정적인 성격이 강한 불황 상황임. 대부분의 업자들이 다가올 봄의 상황으로 내년 한 해를 예측하고자 함. 따라서 우리기업 들도 러시아 시장만큼은 서두르지 말고 내년 봄의 상황을 지켜 보는 것이 낳을 듯함.
2. 러시아 섬유 산업 현황
2008년 12월 12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하명근 부회장이 러시아 섬유 경공업 연합회 회장인 보리스 포민과 양국의 섬유 관련 협력 방안을 위하여 MOU(협정서)를 체결하였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 측의 보리스 회장이 제시했던 자료를 통해 러시아 현재 섬유 산업 실정과 금번 체결된 협정서를 통해 양국의 섬유 교류 활성화 방안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1) 현 러시아 섬유 산업 현황
현재 러시아에서는 14,000개 정도의 크고 작은 섬유 산업관련 업체들이 있으며 대략 백오십만 명 정도의 인구가 본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2007년 한해 35~50억불 정도 생산되었고 그 중 10억불 정도를 수출하였다. 러시아 섬유 시장은 대략 40억불 정도로 추정되며 그 중 23%는 러시아 국내 생산이고, 27% 는 정식 통관되어 수입된 물량이며 나머지 50%는 불법 통관 및 불법 생산으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물량이다.
주요 불법 통관국을 살펴 보면 중국, 터키, 폴란드, 태국, 인도, 한국도 있으며 세관을 해마다 강화시키면서 자국 산업의 투명성에 집중하는 중이라고 한다. 특이한 점은 한국산 물품이 작년 한해 CARGO 회사를 통한 보따리상의 수입이 늘어서 중국 불법 수입 제품과 경쟁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현재 러시아 섬유 경공업 협회는 일년에 2회 모스크바에서 진행되는 경공업 전시회를 비롯 40개의 지방 전시회를 유치 및 홍보함으로써 러시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여러 외국업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함.
아울러 현재 대 러시아 외국인 섬유 투자의 분야는 6000만불 정도가 이루어졌으며 대부분 이바노바, 카스트로마, 볼가그라드 등의 지방 지역을 위주로 주로 봉제 공장쪽으로 투자되고 있다고 함.
2) 현 한국의 섬유 수출 현황 및 대 러시아 협력 방안
현재 한국에는 1만 7천 개의 기업과 26만 명 정도가 섬유산업에 고용되어 있으며 작년 한해 89억불 수입에 144억불 수출로 56억불 정도의 흑자를 냈으며 주요 교역 대상국은 중국, 미국, 베트남, EU 등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측은 이번 협정서 체결을 계기로 양국의 교역량 증대와 특히 한국산 원단의 대 러시아 판매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몇 가지 협력 방안을 합의하였다.
먼저 매년 9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전시회에 러시아 측의 참가를 유도하였으며, 일년에 2번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섬유 박람회 외에 기타 원료, 화섬, 니트, 아동복 및 홈 패션, 산업 자원용 원단 박람회까지 확대하여 대 러시아 수출을 활성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논의 중인 주 러시아 한국 공단 조성이 가시화될 경우 현지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도 중점을 둘 전망이다.
한국 입장에서 보면 세계 경제 위기와 관련해서 11월 달 한국 섬유 수출이 20% 정도 감소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BRICs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러시아 섬유 판매 활성화는 아주 적절한 시기의 적절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 측에서도 매년 부족한 자국 원단 수요를 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러시아 투자 유치의 좋은 기회로 보며 유익한 만남의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관 차원에서의 교류 활성화와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 출처 : 텍스토피아
* 제공 : KTC, 박은경 섬유정보모니터, eunkyung@ktc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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