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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유기섬유임을 인증하는 마크가 제정돼 올 하반기부터 관련 업체에 본격 공급된다. 한국친환경섬유협회(회장 이우복)는 이번 달 유아동복 업체 큐비앤맘과 인터넷 쇼핑몰 업체 이엘코리아 2개사를 대상으로 한국유기섬유표준(KOTS) 시범 인증을 시작한 뒤 올 하반기 정식으로 인증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지난 2월 섬유센터에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협회가 제정한 한국유기섬유표준은 지난해 소비자보호원, 녹색소비자연대 등의 단체와 한국섬유기술연구소 및 민간기업 등 총 17개 업체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었다.
원료에 대해서는 국내법을 근거로 했고, 국제적인 호환성을 위해 GOTS(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 기준과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정의했다. 가공 단계에서는 기본적으로 국제 기준(GOTS)을 충족하도록 했다.
특히 소비자 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제적으로도 사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되어 있는 형광증백제에 대해 사용을 제한했다. 유해 물질 및 논란 물질의 사용에 있어서는 국제 기준보다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제시한 것이다.
또한 현재 무분별하게 표시되고 있는 인증라벨과 인증로고 사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함으로써 제조, 유통 업체와 소비자 모두 정확히 알도록 했다. 이와 함께 모든 유기섬유 제품은 재배되어진 농장의 원면부터 제품이 되어 소비자에게 전달이 될 때까지 각 공정단계별로 역추적이 가능해야 하며, 이를 위해 화학적인 분석과 물리적인 서류추적 등의 방법을 마련했다.
친환경섬유협회 강성문 이사는 “국내 소비자에게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해 판매자, 제조자, 유통업체가 모여 한국형 유기섬유인증기준을 만들었고, 이번 달 시범 인증을 거쳐 하반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3년 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농지에서 재배한 면화를 일컫는 유기섬유임을 인증하는 국제 표준은 GOTS(국제오가닉섬유기준), OE(오가닉코튼혼합기준) 등이 있으며, 재생섬유 인증마크로는 GRS(국제리사이클기준)가 사용되고 있다.
출처 :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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