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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염색업계가 통상적인 비수기와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한 수출 격감이 겹치면서, 일감이 급속히 감소해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염색업계는 몇 달 전만 해도 고환율로 인해 수출이 순항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막상 두껑을 연 결과 수출이 증가하지 않았다. 12월 초 부터는 일감이 급격히 감소해 공장 가동률이 50~60% 선으로 급락했는데, 일부 업체들은 주간 가동이나 토, 일요일에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다 직물업체의 염색 가공료 인하 요구도 위기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염색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경영 환경도 급속히 악화 돼 일부 업체들은 부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몇몇 여유 있는 기업들도 채산 악화를 막기 위해 공장 가동 중단을 심각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가동 일시 중단을 모색하고 있는 한 염색업체 사장은 “공장가동을 중단할 경우 이자 월 1천만원만 부담하면 되는데, 공장을 가동하면 1억원의 손해가 나 경기가 회복 될 때까지 몇 달간만이라도 세울 계획이다. 다만, 공장을 세울 경우 거래처 이탈 등 부작용 우려도 있어 확실하게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날염 등 일부 분야 업체들의 경우 과잉 생산 설비로 인해 치킨 게임에 돌입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어, 업체들간의 과당 경쟁으로 인해 자본 여력이 취약한 업체들은 연말을 전후해 무더기 도산도 우려되고 있다.
* 출처 : 텍스타일라이프
* 제공 : 대구 구동찬 기자 wtn21@2tn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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